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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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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글]채고 예술마당(C.G-art)』의 구연식 이사장의 신세계병원과의 인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8-20

『채고 예술마당(C.G-art) 문화,예술을 통하여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 및 후원을 하는 단체로 국내외 청소년 특기 발굴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 사업, 아동-청소년 교육 및 후원복지에 관한 사업,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 및 지역 축제, 지역사회를 포함한 국내외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여년 동안의 인연으로 매 해년 빠짐없이 본 원에 여러 예술가 선생님들이 방문하여 환우들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만들어 웃음과 예술의 멋을 선 보인다.

   

채고마당을 이끌어 가시며 본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구연식 이사장의 수필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세계병원과의 인연

-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

 

- 『채고 예술마당(C.G-art)의 구연식 이사장

  

전북 김제시 금산면 구성584-15에는 2005.03.29. 개원한 자연, 인간 그리고 건강이 어우러지는 내 가족을 모시고 싶은.... 자랑스러운 병원으로 태어나고자 합니다. 를 모토로 대지:20.000여평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의사 총 13명 전문의 진료 하에 800여명의 환우들이 진료 중인 신세계 병원이 국가와 지역사회 의료 봉사에 임하고 있다.

   

어느 시인의 글귀 “~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를 무척 좋아하시는 김한주 원장님 사랑을 베풀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하고 참된 봉사를 삶의 좌우명으로 선교와 의료봉사로 살아오셔서 그런지 인자하시고 덕성스러운 모습이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로 느껴지는 원장님이 계시다.

  

의료 활동과 더불어 교육 연구 활동 및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병원이다. 연구학회 활동, 논문집 발간, 해외 연수, 신세계 의학연구, 대학실습 연계 교육, 지역사회 강연 등과 지역사회기여 사업으로 지역 장학사업, 해외의료 봉사사업, 북한 및 제3세계 의료 환경 증진에 기여, 병원·대학 설립에도 박차를 하고 있다.

  

내가 현직에 있을 때 채고 예술마당(C.G-art)의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학림장학회(구연식 개인 장학회) 장학금 수여, 초등학교 청소년 체험 예술제매년 실시와 김제 신세계병원에서 재능봉사 활동이 올해가 10년째 회원들의 재능을 기부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봉사활동이 10년쯤 되어 가니 대략 병원의 시설 등은 눈에 익었고 환우들도 알아보고 반갑게 악수를 청하거나 포옹을 원하는 환우들도 있어 나와는 제법 익숙해졌다.

올해는 유난히 찜통더위라 이 날씨에 우리 환우님들은 어떻게 지내실까 생각되어 올해 여름 가장 더위 피크를 선택하여 위문을 신청했다. (예년에는 연말쯤에 봉사 활동을 했음)

오후 2시 공연이라 전주에서 1시경에 출발하여 모악산 자락을 맴돌아서 김제 신세계병원 진입로에 들어서니 성능 좋은 자동차 에어컨도 헉헉거린다. 에어컨 수치를 높여도 그리 크게 시원한 느낌은 느낄 수 없다. 산 중턱 병원 길 아스팔트에는 팥죽을 써 길바닥에 부어 놓은 것처럼 여기저기서 아스팔트 거품이 들고 나온다. 이렇게 가마솥 열기는 차량 밖 온도를 39도를 가리킨다. 병원 주변의 수목들은 모두 다 더위에 지쳤는지 파김치가 되어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않는다.

  

부랴부랴 공연할 4층 강당에 도착하니 공연 팀들은 이미 도착하여 공연 소품과 전자기기 점검에 여념이 없다. 모두 다 반갑고 고마운 회원들이다. 공연 시작 10분 전 공연 스텝들과 병원 측 관리인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입원 환우는 8백여 명쯤 되어도 공연 감상이 가능한 환우 150여 명을 선발하여 입장 인솔하는 것 같다.

날씨가 더워도 병원의 모든 시설은 환우 중심이어서 냉·온방 편의 시설은 완벽하여 입장하는 환우들의 얼굴은 더위에 지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모두 다 쾌유되어 개선 군대의 모습처럼 입성하는 모습이었다.

  

간단한 의식 절차를 마치고 본 공연으로 돌입하자 환우들은 다른 곳에는 한 눈 팔지 않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에 환호성을 치며 무대 앞으로 많은 환우들이 뛰어나가 춤을 덩실덩실 추거나 물구나무를 하며 서로들 얼싸안고 같이 노래를 부르고, 어떤 환우는 자리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감상에 젖어 있는 환우들도 보였다.

  

만약 현재처럼 이런 의료시설이 없었다면 어떤 환우들은 다리 밑이나, 구석진 남의 집 헛간에서, 아무 가족도 없는 허름한 자기 집에서 또는 부랑인들의 집합소에서 불쌍하고 애처롭게 삶을 마감해야 하는 환우들도 있었을 텐데 정부의 의료보호 정책으로 이렇게라도 삶을 이어 갈 수 있음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따라 회원 가수의 처량한 노래는 환우들을 슬픔으로 삽시간에 잠재워 인간들의 알코올 중독도, 정신병도, 치매도 그 병으로 앓고 있는 것뿐이고, 인간들의 본초 적 감정인 희로애락은 그대로 인 것을 알 것도 같다.

  

우리의 일상적 생각으로는 사람이 늙어지면 모든 인체 기관이 약해져서 병들고 죽게 되는 것이 인간의 이치로 알고 있으나, 환우들 중에는 학업을 중단했을 법한 청소년, 한참 가정 살림을 꾸려갈 중장년층도 많이 보여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전생에 무슨 업보로 남들이 다하는 일상적 생활을 병석에 보내어야 하는가, 절대자가 너무 밉고 야속하다. 세상천지에 별별 못된 짓 다 하고 고개 쳐들고 살아가는 잉여인간들과 바뀌 치기 하여 이들을 본래의 생활 터전에 보냈으면 간절히 소망해본다. 절대자님? 우리 환우들이 하루속히 쾌유하여 부모 형제 가족과 함께 편히 사실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병원, 우리 식구처럼 친절하고 믿음직한 의료진과 직원들을 뒤로하고 친정집을 갔다 오는 막내딸 심정으로 다음 봉사활동을 기약하며 헉헉거리던 자동차도 아쉬운 양 소리 없이 미끄러져 내려간다.

  

20180810일에..

  

구연식이사장은 군산여자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하고 현재 ()채고예술마당 이사장. 학림장학회 대표. 무궁화야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또한 ‘2015 한국을 빛낸 사람들문화예술부문 ‘2015공예문화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하였고 지난 1977년 교육계에 투신한 후 34년간 제2세 교육 실천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전북도민일보사와 전라북도 교육청, 가천문화재단이 제정한13회 전북교육대상에서 특별지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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